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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July 29,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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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확실히 다르다."

LG 오지환은 29일 인천 SK전이 끝난 뒤 에디슨 러셀(26, 키움 히어로즈)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원래 좋아하는 선수였다. 유격수로 뛰었는데 하비에르 바에즈가 와서 2루수로 가지 않았나. 그 후로도 잘했다. 관심 있게 봤고, 궁금했다"라고 떠올렸다.

러셀은 28일 잠실 두산전서 1군에 데뷔했다. 키움이 3-2로 앞선 9회초 1사 2,3루서 두산이 김하성을 자동고의사구로 거르고 러셀을 상대했다. 그러자 러셀은 2타점 좌전적시타로 응수했다. 이를 두고 김태형 감독이 29일 경기를 앞두고 유쾌하게 "미안하다"라는 말을 했다.

그러면서 김 감독은 "수준이 다르다"라는 말까지 했다. 사실상 현역 메이저리거나 다름 없는 내야수다. 비록 주전 유격수를 빼앗기긴 했지만, 중앙 수비만큼은 메이저리그에서도 최정상급으로 인정 받았다.

오지환도 같은 생각이다. 그는 "확실히 다르다. 치는 것도 봤고, 수비하는 것도 봤다. 정수빈이 빠르다는 말을 한 것도 봤는데, 그런 것까지 계산하고 한다고 느꼈다. '자기 것이 있구나' 싶었다"라고 돌아봤다. 같은 유격수로서 러셀을 인정했다.

오지환도 최근 페이스가 좋다. 28~29일 인천 SK전서 8타수 5안타(1홈런) 4타점 4득점으로 맹활약했다. 29일 경기서는 1회와 3회 중전안타에 이어 4회 2사 1,2루서 김세현의 슬라이더를 좌중간 1타점 적시타로 연결, 팀 승리에 큰 역할을 했다.

오지환은 "어떤 투수든 가장 자신 있는 공을 던지게 돼 있다. 빠른 공에 대처하기 위한 노력을 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 타자들이 이틀간 직구를 잘 쳤고, 찬스를 잘 살렸다. 장타를 치겠다고 타석에 들어선 건 아니었다. 타구를 페어 지역에 넣고 타이밍만 늦지 않게 치자는 마음이었다"라고 했다.

광주를 제외한 전 구장에 10%의 관중을 받기 시작했다. 오지환은 "확실히 관중이 있으니 떨린다. 팬들이 경기장에 들어오니 분위기도 좋은 것 같다. 기분이 좋다"라고 했다.

[오지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인천=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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