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임기 열흘뒤면 끝…시기상 안 맞고 진정성도 없어"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18일 청와대가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영수회담 제안을 거부했다고 한 데 대해 "대화하려는 모양새를 갖췄다는 알리바이용"이라고 했다.

최재성 청와대 정무수석은 전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지난 13일 제가 신임 정무수석으로서 김 위원장을 예방하는 자리에서 재차 대통령의 당대표 초청 의사를 밝혔다"며 "(그러나) 통합당은 지난 16일에 오는 21일로 제안했던 일정이 불가함을 밝혀왔다"고 했다.
주 원내대표는 "새로 취임한 청와대 정무수석이 (야당 대표를) 만났는데 정식 제안조차도 없었다, 이 자체가 너무 우스운 일"이라며 "대통령께서 기회가 있을 때마다 '협치'를 말씀하시는데 말씀으로만 협치를 이야기하고, 실질적으로 민주당이 야당을 대하는 태도라든지 국정을 운영하는 태도가 전혀 그것(협치)과는 관계가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당이 지난달 16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10가지 공개질의를 했는데, (대통령이) 거기에 답을 한다고 하고는 전혀 답이 없는 상태"라고 했다.
앞서 주 원내대표는 지난달 문 대통령의 국회 개원 연설에 앞서 문 대통령에게 윤미향 사태, 부동산 문제, 박원순·오거돈 사태, 추미애-윤석열 갈등, 탈원전 정책 고수 여부 등 10대 현안에 대해 공개 질의를 했다.
주 원내대표는 또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의 임기가 10일 뒤인 오는 29일 끝난다"며 "대통령과 당대표가 만나자는 것이 시기적으로도 맞지 않고 진정성도 없다"고 했다. 주 원내대표는 "정무수석이 공식적으로 '우리가 제안했는데 거절당했다'라고 발표하면서 '우리는 언제든지 열려 있다. 우리 만나고 싶으면 언제든지 말해'라고 하는 것이 과연 대화 분위기에 도움이 되는지 회의적"이라고도 했다.
주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 취임 이후) 3년이 지나면서 당대표·원내대표들이 만났던 과정이나 그 이후를 보면, 그냥 만나는 모양새(만 취하고) 후속 조치들이 거의 없었다"며 "이런 만남이라면 모양새 만들기만 아니냐 하는 의구심을 떨칠 수 없다"고 했다.
August 17, 2020 at 05:41PM
https://ift.tt/2Yrvqof
주호영 "靑 영수회담 제안, 대화 모양새 갖추기 위한 알리바이용" - 조선비즈
https://ift.tt/30vOwvb
No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