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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November 27, 2020

'수급이 최우선', 소재 자체 확보 나선 K-배터리 - 한국일보

berasketa.blogspot.com
완성차 업체들 배터리 수급 경쟁과 같은 맥락
LG화학·삼성SDI 양극재 합작법인 주력
SK이노베이션은 자회사서 음극재·분리막 생산

LG화학 전기차 배터리 공장에서 직원들이 파우치형 배터리를 살펴보고 있다. LG화학 제공

전기차 시대의 도래가 본격화하면서 배터리 회사들 역시 소재 수요 급증에 대비해 내재화에 분주한 모습이다. 테슬라·GM·포드 등 완성차 업체들이 배터리의 안정적 수급을 위해 배터리 자체 생산 체제를 갖추고 있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배터리사 입장에선 급증하는 수주 물량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려면 소재 확보가 필수다.

28일 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LG화학과 삼성SDI는 양극재 내재화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배터리에 들어가는 4대 핵심소재는 양극재, 음극재, 분리막, 전해질이다. 이 중 양극재는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 즉 1회 충전시 주행거리와 관련된 소재로 배터리 가격의 40%에 달한다.

LG화학은 올해 9월 중국에 양극재와 양극재 원재료인 전구체 공장을 각각 준공했다. 2018년 중국 화유코발트와 합작법인을 설립한 지 2년여 만이다. 두 공장은 모두 중국에 마련돼 LG화학의 중국 난징 배터리 공장의 소재 수급에 기여할 전망이다. 생산 능력은 각각 연산 4만톤으로 향후 10만톤까지 늘릴 계획이다. LG화학은 양극재 공장 지분의 51%, 전구체 공장의 49%를 보유하고 있다. LG화학은 합작사 설립, 인수 등을 통해 양극재 사용량의 30~40% 수준을 자체 조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같은 중국 내 소재 수급 안정화를 발판으로 LG화학은 최근 테슬라의 중국 상하이 공장에서 내년 초부터 생산하는 스포츠유틸리티(SUV)인 '모델Y'에 배터리 납품 계약을 체결했다. 경쟁 상대로 꼽히던 중국 CATL과 일본 파나소닉을 제치고 모델Y 배터리를 전량 공급키로 해 수주액 규모는 최소 연 3조원에 이를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18일 삼성SDI와 에코프로비엠은 경북 포항 영일만 산단에서 합작법인 에코프로이엠 포항공장 착공식을 가졌다. 삼성SDI 제공

계열사인 에스티엠으로부터 양극재를 수급하고 있는 삼성 SDI는 에코프로비엠과 설립한 합작법인 에코프로이엠을 통한 자체 수급 확대 계획을 진행 중이다. 올해 2월 설립된 합작법인이 경북 포항에 짓고 있는 양극재 생산라인은 2022년 1분기에 본격 가동될 예정이며, 해당 공장은 삼성SDI에만 납품할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은 분리막 자체 생산에 공을 들이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의 자회사인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는 지난해 4월 출범해 이달부터 중국 창저우 공장에서 2차 전지용 분리막 상업 생산에 돌입했다. 창저우 외에도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공장이 있는 중국과 폴란드에 공장을 건설 중이며, 이들 공장이 본격 가동되는 2023년 말에는 지금보다 생산 능력이 2배 이상 늘어 18억7,000만㎡까지 커질 전망이다. SKIET는 2025년 세계 습식 분리막 시장에서 점유율 30%를 확보, 1위를 차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SKC가 인수한 SK넥실리스도 SK이노베이션의 자체 소재 수급의 한 축이다. 음극재에 씌우는 얇은 구리막인 전지박을 제조하는 SK넥실리스는 현재 전북 정읍 생산라인 중 4공장까지 본격 가동했으며, 2022년 1분기 6공장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6공장까지 완공되면 총 5만2,000톤의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된다.

SK이노베이션 배터리 공장 직원이 자사 배터리 제품을 들어 보이고 있다. SK이노베이션 제공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와 배터리의 수요가 급증하면서 완성차 업체는 배터리 수급을, 배터리 업체는 소재 수급을 걱정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며 "에코프로비엠, 포스코케미칼 등 국내 배터리 소재 선도 기업들 역시 생산 능력을 높이기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김경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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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주행거리 전쟁… 1회 충전으로 가장 멀리 가는 차는? - 조선비즈

berasketa.blogspot.com
입력 2020.11.28 06:00

전기차로의 전환이 빨라지면서 1회 충전으로 더 멀리 가는 전기차를 만들기 위한 완성차의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전기차의 주행거리는 전기차 제조사들의 실력을 가늠하는 척도다. 1회 완전 충전 시 주행거리는 단순히 배터리 성능이 아니라 전체적인 구동계의 메커니즘에 따라 결정된다. 1회 충전으로 더 많은 거리를 주행하는 전기차를 만드는 것이 해당 업체의 기술력을 보여주는 일종의 성적표인 셈이다.

2019년 9월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공개된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가 탑재된 현대차의 콘셉트카 전기차 ‘45’/현대자동차
주행거리를 늘리려고 배터리 용량을 늘리면 차 무게가 늘어나고 서스펜션이 딱딱해지면서 승차감이 떨어진다. 최적의 효율을 내기 위한 모터와 배터리, BMS(배터리 관리시스템) 등이 종합적으로 균형을 이뤄야 높은 수준의 주행거리를 확보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새로운 전기차를 내놓는 완성차 업체는 뛰어난 주행거리를 내세우며 홍보하는 경우가 많다. 앞서 루시드 모터스는 보도자료를 통해 '내년 출시할 신차의 환경보호청 인증 주행거리는 832km가 될 것'으로 공언했으며 테슬라도 2021년형 모델3에 82kWh 용량의 파나소닉 배터리를 탑재해 주행거리를 늘린 것으로 확인됐다. 다른 완성차 업체들도 내년 전기차 시대를 앞두고 '주행거리 500km'를 넘기기 위한 플랫폼을 개발하는 중이다.

2020 출시 주요 전기차 모델 주행거리 비교./그래픽=김란희
올해 국내에서 출시된 주요 전기차들을 단순 주행거리를 기준으로 비교하면, 1회 충전으로 가장 멀리까지 도달할 수 있는 차량은 제너럴모터스(GM) 쉐보레의 2020년형 볼트 EV다. 이전 모델의 주행거리는 383km에 불과했으나 66kWh 배터리를 탑재해 주행거리가 414km로 대폭 늘었다.

모터는 최고출력 204마력, 최대토크 36.7kg.m의 동력 성능을 낸다. 전장·전폭·전고가 4165·1765·1610mm 크기의 소형차이지만 내연기관 자동차의 엔진과 미션 등을 제거해 넉넉해진 실내공간도 특징이다.

GM 쉐보레 볼트EV. /한국GM
현대자동차(005380)의 코나 일렉트릭(EV) 역시 1회 완충으로 400km 이상을 주행할 수 있다. 코나EV는 64kWh의 국내 고용량 리튬이온 배터리를 장착했으며 고효율 고전압시스템, 회생제동시스템 등을 통해 1회 충전 주행거리 406km로 전기차 인증을 받았다. 일반 내연기관 엔진 기준으로 204마력의 힘을 낸다.
현대차 코나 일렉트릭. /현대자동차
코나EV는 유럽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현대 전기차다. 현대차는 올해 1~7월 유럽에서 총 20만4737대의 자동차를 판매했는데, 이 중 8.1%에 해당하는 1만6511대가 코나 EV다. 지난 8월 코나는 독일의 레이싱 서킷 유로스피드웨이 라우지츠에서 차량 내 모든 전자기기를 끄고 시속 30km 정속주행으로 1회 충전 주행거리 1000km를 돌파하며 세계 최고 수준의 전기차 기술력을 입증하기도 했다.

이어 기아자동차(000270)의 쏘울 EV 노블레스 트림이 주행거리 386km를, 영국 재규어에서 올해 최초로 선보인 전기차 I-페이스 EV320이 333km의 주행거리를 기록하며 3위와 4위를 차지했다.

포르셰 타이칸 4S. /포르셰코리아
5위부터 7위 전기차의 주행거리는 단 1km씩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프랑스 르노의 조에가 309km, 벤츠가 기존 EQC모델에 소비자 편의사양을 추가해 지난 6월 선보인 더뉴 EQC 400 4MATIC 프리미엄이 308km, 아우디의 최초의 순수 전기차 E-트론 55 콰트로가 307km의 주행거리를 기록했다.

가장 최근인 지난 26일 국내 출시된 포르셰 최초의 순수 전기차 타이칸 4S는 퍼포먼스배터리 플러스 기준 주행거리 289km에 그쳤다. 최고속도는 250㎞/h, 최대 충전 전력은 퍼포먼스배터리가 225㎾, 퍼포먼스배터리 플러스가 270㎾다. 포르셰 코리아는 이날 선보인 타이칸 4S를 시작으로 타이칸 터보S와 타이칸 터보를 순차적으로 출시해 포르셰 전기 스포츠카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계획이다.

테슬라 모델Y. /테슬라
국내 완성차 업계는 내년을 목표로 전기차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차는 내년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기반 전기차 NE(개발코드명)와 제네시스 전기차 JW, G80 전기차를 출시할 예정이다. NE는 기본형에 58㎾h 배터리, 항속형에는 73㎾h 배터리가 탑재돼 각각 354㎞, 450㎞ 주행이 가능할 전망이다.

기아차는 내년 2분기에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 전기차 2개 차종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쌍용자동차(003620)는 내년에 코란도 플랫폼 기반의 전기차를 출시할 계획이다. 국내 첫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급 전기차로 1회 충전 시 주행거리 400km를 목표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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